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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심장, 작은 바람이 한데 모여 마침내 큰 변화를 만들다 - 백궁보/백현보 해체 현장
푸른심장, 작은 바람이 한데 모여 마침내 큰 변화를 만들다 - 백궁보/백현보 해체 현장
파타고니아   |   Feb 23, 2022

 

파타고니아에서 전개하는 푸른심장 캠페인, 그 시작은 어디서부터일까요?

 

|보의 진실

강과 하천은 대한민국의 푸른 심장을 힘차게 뛰게 하는 자연의 혈관으로서, 세상을 숨쉬게 하고 건강하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강하천에는 33,914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국가 어도 정보 시스템 2019년 자료 기준) 환경 단체(환경운동연합 생태하천팀)의 조사에 따르면 1984년부터 2013년까지 30년간 약 3,800개의 보가 기능을 상실한 채 강하천에 버려져 있습니다. 보 자체 또는 보의 구조물이 파손된 보는 약 5,800여 개에 이릅니다. 기능을 상실하거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보는 철거하여 강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자연에게 이롭습니다.

 

기능을 상실해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보를 철거함으로써 우리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1. 보 철거는 강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수질을 개선합니다

강하천의 흐름이 보에 막히면 고인 물의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썩어갑니다. 정화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고, 결국 수질은 점점 악화되고 맙니다. 물은 자유롭게 막힘없이 흘러야 숨을 쉬고 스스로 깨끗해집니다.

 

2. 보 철거는 강하천의 생태계를 개선합니다.

보는 강하천에 사는 수많은 생물들의 이동을 막아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건강한 생태계를 위해서는 물속에 사는 수많은 물고기들과 생물들이 물의 흐름과 더불어 상류와 하류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보 철거는 홍수의 위험을 줄입니다.

보는 강하천의 흐름을 막아 홍수위를 높이고, 통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홍수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보가 사라지면 홍수의 위험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4. 보 철거를 통해 얻는 장기적인 경제 효과는 대단히 큽니다.

2015년 미국 메사추세츠 주에서 진행한 강 복원의 경제적 효과 연구(Economic benefits from aquatic ecological restoration projects in Massachusetts, Mass gov, 2015)에 따르면, 보 철거를 통해 장기적으로 홍수 저감 경제 효과 (철거 후 30년 동안 수해로 인한 경제적 피해 약 30억원 절감 / 달러당 환율 1,200원 기준, 이하 동일), 수질 개선 경제 효과(철거 후 30년 동안 의무 수질 기준 충족 비용 약 46억원 절감), 경관 개선 경제 효과(강 복원 후 자연 환경 회복으로 재산 가치 약 168억원 증가) 등이 발생합니다.

 

이에 파타고니아는 대한민국의 강하천을 자유롭게 춤추고 숨 쉬게 하기 위한 보 철거 캠페인 '푸른심장'을 2020년도부터 진행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파타고니아와 환경부, 성남시 그리고 환경단체 관계자분들과 2020년부터 푸른심장 캠페인 서명에 동참해주신 여러분들의 작은 바람이 한데 모여 마침내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작은 바람이 모여 - 그 첫 번째는 바로 '백궁보'

2022년 2월 10일, 용인에서 발원하여 성남을 거쳐 한강으로 흘러가는 탄천에 방치되어 있던 “백궁보”의 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백궁보에 이어 백현보, 오리보, 수내보, 구미보, 돌마교보, 양현보, 사송보, 둔전보 등도 올해 철거가 진행됩니다. 이제 물은 막힘없이 더욱 자유롭게 흐르고, 강은 더욱 건강하게 되살아 날 것입니다.

 

2022년 2월 10일 성남시 탄천 백궁보 해체 현장

탄천의 보 철거를 이끌어 주신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철거를 위한 실무 작업을 담당해 주고 계신 환경부 수생태자원과, 성남시, 한국환경공단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 말씀을 전합니다. 파타고니아에서 진행해 온 푸른심장 캠페인에 서명과 관심으로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은 바람이 모여 - 그 두 번째는 바로 '백현보'

백궁보 해체가 시작된지로부터 정확히 11일만인 2022년 2월 21일, 두 번째 보 철거가 이뤄졌습니다. 백궁보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백현보 해체가 시작되었는데요. 백현보는 성남시에 위치한 콘크리트 보 중 가장 큰 보입니다. 이때문에 백궁보때와는 조금 다른 중장비가 투입되어 철거가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11월 더 많은 보들이 철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백현보 위에 벽화 작업을 진행했었는데요. 'FREE THE RIVER' 라는 문구가 적힌 벽화가 마침내 오늘 실제로 철거되는 모습입니다.

 

 

2022년 2월 21일 성남시 탄천 백현보 해체 현장

많은 이의 바람이 한데 모여 마침내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파타고니아에서 진행해 온 푸른심장 캠페인 서명에 동참하시고 한마음 한뜻으로 캠페인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타고니아는 기능을 잃고 방치되어 있는 전국 강하천의 모든 보들이 철거되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움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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