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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I 반짝반짝 별처럼, 꿈을 꾸기 시작했다. - #1 멕시코로 떠나는 등반 여행

전미현   |   Aug 20, 2020

#1 멕시코로 떠나는 등반 여행 지난해 내내 등반에 목말라 있었다, 나를 쏟아 부을 수 있는 등반에 말이다. 내 온 집중력과 정신력을 아낌 없이 바닥 내줄 등반에 대한 갈구였다. 돌아오는 겨울에는 해외로 등반을 꼭 나가고 말겠다며 벼르고 있었다.  겨울이면 의례껏 따뜻한 동남아 나라들 중 어딘가로 등반을 가곤 하는 식상한 생각에서 벗어나자는 게 이번 등반지 선정의 우선적인 목표였다. 구글 지도를 열어놓고 이리저리 드래그를 하며 겨울에 따듯할 만한 나라들을 훑어본 후, 선별된 나라들의 등반지 정보를 mountain...| Read More

Part I 반짝반짝 별처럼, 꿈을 꾸기 시작했다. - #2 처음부터 차근하게 준비를, Super Nova(5.11a/8P)

전미현   |   Aug 20, 2020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멕시코에 온지 일주일이 되던 날이었고, 아침 8시에 열리는 마을의 화요 장터에 나가기로 했다. 장에 나가면 이것저것 세상 구경, 사람 구경에 우리가 먹을 것들도 사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등반을 못하고 하루를 공칠 수는 없었다. 아침 일찍 움직여 장을 보고 들어와 등반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 Read More

Part I 반짝반짝 별처럼, 꿈을 꾸기 시작했다. - #3 꿈을 꾸기 시작했다, La Estreillita(5.11a/12P)

전미현   |   Aug 20, 2020

여기저기 섹터에서 등반을 하며 2주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우리가 EPC에서 언제까지 머물지가 정해졌다. 남은 시간은 10일이었다. 마치 시한부 인생을 선고라도 받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지금까지 부지런히 인기 있는 섹터와 루트들을 찾아다니긴 했지만, 이제는 좀 더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았다. EPC는 한 피치로 된 루트들도 정말 훌륭하지만 인기 있는 것들은 대부분이 멀티 피치 루트였고그 루트들은 가보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것들이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꼭 해봐야 할 루트들을, 나와 빛의 실력과 상황을 고려해 골라 ...| Read More

Part II 희망과 걱정 사이 그리고 설렘과 긴장 사이 - #1 모든 피치를 온사이트로

전미현   |   Aug 21, 2020

Yankee Clipper(5.12a/15P)., Tick List에 있던 루트들 중에서 Timewave Zero(5.12a/23P) 다음으로 길고 난이도가 있는 루트다. 다른 루트를 계획하고 오를 때보다 더 세심한 계획이 필요했고 새로운 등반에 설레면서도 긴장이 동시에 공존했다. 빛과 나의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더 예민하게 따져보아야 할 건 날씨였다. 그 즈음의 EPC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과 20도 이하로 적당히 쾌적한 날이 주기적으로 번갈아 찾아오고 있었다. 이 루트는 Jungle Wall 섹터에 있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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